해 아래 새것 없도다—예수님 오시기 전까지는
창 밖을 바라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고, 밖에서 노는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고 있었는데, 화로에서는 할머니가 하시는 요리의 냄새가 나고 있었다. 나는 모든 것을 중단하고 밖으로 나가 아이들과 함께 놀고 싶은 유혹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내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숙제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그 생각을 물리쳤다. 무신론 국가에서 자라고 있던 여섯살 먹은 나의 삶은 단순하고 조용했으며, 별로 흥분할 만한 것들이 없었다. 학업 성취에 초점이 맞추어 있었는데 그것이 가족들에게 기쁨과 명예를 가져다주는 조용한 방식이었다.
우리 가족은 네 명이었다. 나 외에 공산당 당원인 나의 아버지, 의사인 나의 어머니, 그리고 나보다 다섯살 더 많은 언니가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었다. 우리는 매일 우리 앞에 놓인 의무들에 부응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의 생각은 의무와 필요에 의해 가득 차 있었고, 삶이 진정으로 무엇에 관한 것인지 궁금해 할 시간이나 공간은 거의 없었다.
그날 오후에도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고, 비는 창문을 부드럽게 계속해서 치고 있었다. 나는 자리에 앉아 숙제할 것을 보고 있었는데, 그 때 머릿속에 이상한 질문이 떠올랐다: 너는 이 일을 마치고 나면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연필을 손에 든채 잠깐 생각했다. 나는 저녁을 먹고나서 잠자리에 들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 질문은 내게서 떠나가지 않았다. 그러면 그 후에는?
나는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갈 것이다. 나는 떠오르는 생각의 과정을 거치며 그 질문을 따라갔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직장, 결혼 등 내 마음속에서 시간이 가속화되기 시작했고, 각 단계는 다음 단계로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 모든 것이 멈추었다. 침묵 속에 하나의 생각이 울려 퍼졌다: 나는 아이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아이는 나와 똑같이 여기 앉아서 숙제를 하고 있게 될 것이다!
무겁고도 도망칠 수 없는 하나의 낯설고 쓰라린 아이러니가 내게 몰려왔다. 무의미하고, 무의미하며, 모든 것이 허무하며,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두려울 정도로 명확한 삶은 그저 나에게 끝없이 도는 루프였고, 아무 곳으로도 인도하지 않는 길이었다. 커다랗고 황량한 절망감이 나의 작은 영혼을 덮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내가 필멸의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공부하고 일하며 가족에게 명예를 가져다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 모든 것들이 결국 내 삶에 더 높은 목적을 부여할 수는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나의 모든 노력이 단순히 편안하고 매력적인 존재가 되는 것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면, 그 모든 노력은 너무 공허하고, 내가 태어나게 된 이유로는 너무 가치 없는 것이었다.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날 오후, 나의 마음은 차갑고 어두운 공허함 속에 잠겨 있었다. 4년 동안 나는 아무런 답도 갖지 못했다.
4년 후, 나의 언니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모든 것을 바꾸게 될 여름 여행으로 떠났다. 그녀는 예수님을 만났다! 그녀는 구원받고 세례를 받은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 이른 아침 언니에게 문을 열어 주었던 그 순간을 나는 항상 기억할 것이다. 그녀는 거기 서 있었고, 내가 본 적 없는 가장 빛나는 미소로 그 얼굴은 빛나고 있었다. “동생아,” 그녀는 기쁨속에 외쳤다, “나는 하나님을 발견했어! 그 이름은 예수다!”
“예수!” 그 이름을 듣자마자, 내 마음 속에 있던 자물쇠가 풀어졌다. 여섯 살 때부터 내 영혼 속에 머물러 있던 그 질문이 갑자기 완벽한 대답을 얻게 되었다. 예수! 그가 내 삶의 의미다! 형용할 수 없는 희망과 기쁨의 물결이 나를 덮쳐왔다. 언니가 나도 믿기를 원하는지 질문을 마치기도 전에, 나는 즉각적이고 확실하게 ‘예스’를 토해냈다.
그 날 나의 주님과의 첫 만남은 나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그분이 나의 삶 속으로 들어오신 후, 나를 그 따뜻함과 사랑, 그리고 영광으로 정의된 관계 속으로 인도하셨는데 나는 이것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상하게도, 나는 항상 그 분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느꼈고, 우리는 마침내 직접적으로 대면하게 되었을 뿐이었다. 깊은 소속감이 내 마음을 채웠고, 그 속에서 자신감과 견고한 정체성의 꽃이 함께 피기 시작했다. 더 이상 길을 잃은 자가 아니라, 내가 알고 있던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무언가가 곧 드러나게 될 것을 알았다.
나는 복음을 통해 배웠다: 그는 나의 구원자였다. 그 분은 나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나를 용서하시고, 나를 당신의 것으로 부르셨다. 그 분이 초대하신 그 관계와 여정은 나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내 마음은 기쁨으로 터져 나오고, 나는 나의 손을 그의 손에 얹었다. 전능하시고 주권자 이시며 사랑이시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나처럼 길을 잃고 보잘것없고 희망이 없는 아이를 데리러 오셔서 나의 언니와 함께 이 여정을 시작하게 하신 것보다 더 놀라운 일이 있을까? 그 분의 영광과 신실함을 경험한 후에, 내가 어떻게 그 분처럼 되어지는 변화를 받아 들이지 않고 그대로 머무를 수 있겠는가? 이제 나는 내 안과 밖 모두에서 전적으로 그 분의 것이며, 그것이 바로 진정한 나 인 것이다.
그 시점부터 하나님의 구원의 씨앗이 자라기 시작했다. 그를 더 많이 경험할수록, 나는 더 많은 기꺼이 나의 모든 삶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사용될 수 있는 그릇으로 드리게 되었다. 그 분은 내 삶에 더 높은 목적을 부여하셨다! 이 은혜에 이끌려 나는 반 친구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거리의 낯선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기 시작했고, 그들에게 이 신성하고 거룩한 초대를 받아들이도록 격려했다. 이 믿음의 열매는 곧 내 집 안에서 꽃을 피웠다.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 역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그의 은혜와 능력을 놀랍게 누리게 되었다. 이제 우리 가족 전체가 이 여정을 함께 하고 있으며, 주님은 우리 도시에 많은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어머니를 강력하게 사용하셨다.
그 첫 만남 이후 36년이 흘렀다. 그 비 오던 날을 되돌아볼 때, 그 때 내 마음속에 떠올랐던 그 한 가지 막연한 질문은 사실 의심할 여지 없이 성령께서 그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건드시사 영원한 구원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씨앗을 추구하도록 나의 마음의 토양을 준비시키신 것이었다.
Anna Mull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