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기도 다니엘 9:1-19
비난—에덴 동산 만큼 오래된 어리석음이다. 하나님께서는 첫 자녀들이 잘 살아 가도록 도우시고 지시하셨으나 그들은 자기들의 길을 택하였다. 그 결과에 직면하며 아담은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나와 함께 두신 그 여자가 나에게 열매를 주었으므로…” 그 열매를 나누어 준 이브를 비난하기 전에 아담은 그 여인을 동산에 둔 하나님을 비난한다. 그리고 거기에 이브도 있다. “뱀이 나를 속였습니다.” 그것은 뱀의 잘못이었다.
일이 잘못되면 우리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잘못을 돌리려는 강한 유혹이 있다. 나는 내 여동생과 나 모두에게 심각한 결과를 가져온 불순종의 사건을 기억한다. 부모님이 우리를 붙잡았을 때, 언니는 즉시 나에게 책임을 던졌다. 물론 그녀는 그것을 반대로 기억하고 있다!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황에서는 다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개인적으로 옳다는 환상에 집착하면서 일에 있어서 다른 사람의 잘못을 확신한다. 의로움 아니면 불의함. 거룩함 또는 악함. 좋은 면은 한쪽 뿐이고 우리 모두는 그 쪽에 있고 싶어한다.
에덴동산 이후에도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가족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분명한 지시를 주셨다. 그들은 사랑과 친절의 행동을 통해 서로의 안녕에 대해 책임을 져야 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취약한 사람들, 즉 어린이, 노인, 나그네를 보호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은 주변 나라들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낼 것이었다. 그들이 하나님을 따를 수 있다면, 세상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웨께서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시며 사랑이 풍성하신 분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에덴에서 잘못된 것을 선택했던 패턴은 모든 인간의 마음에 각인되어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실패를 선택했다. 한 번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들은 계속해서 자신들의 의제를 선택했다. 반역은 종종 회개로 바뀌었고 하나님은 몇 번이고 회복으로 신실하게 응답하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불순종의 결과로 끝내 무너지는 것을 허락하실 때까지 계속되었다. 이스라엘은 분열되고 약해졌으며 많은 사람들은 포로로 잡혀갔다. 설상가상으로 하나님의 도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예루살렘은 파괴되었다.
다니엘은 자신이 포로로 잡혀간 곳에서 슬픈 소식을 들었다.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일은 확실히 다니엘의 잘못이 아니었다. 그가 비난 받을 일이 아니었다. 예루살렘의 마지막 날에는 사실 그는 그 도시에 있지도 않았다. 그는 20여년 동안 이미 바벨론에 살고 있었며 개인적으로 큰 위험을 무릅쓰고 하나님께 충실했다. 다니엘 9:1-19은 그 소식에 대한 그의 반응은 비난이 아니라 회개의 기도였음을 보여준다. 다니엘이 자신이 근처에 있지도 않은 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왜 회개했을까? 다니엘은 손가락질하기보다는 책임을 공유하며 겸손히 '우리'라는 중심에 자리에 자신을 놓았다.
우리가 죄를 범하고 불의를 행하였습니다(5절)
우리는 악하여 반역하였습니다(5절).
우리가 주의 계명과 법도를 버렸습니다(5절)
우리는 수치를 당합니다(7-8절).
우리는 주의 종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습니다(10절)
우리는 우리 죄에서 돌이켜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아니하였습니다(13절)
그 자신을 ‘우리’에 넣은 것에 더하여 다니엘은 왕들과 고관들과 조상들과 그 땅 백성(6절)과 온 이스라엘(11절)을 ‘우리’에 포함시켰다. 다니엘의 ‘우리’의 범주에는 부자와 가난한 자, 특권을 누리는 자와 억압받는 자, 과거와 현재의 세대가 다 들어있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국가적인 재앙이었으며, 다니엘은 민족 전체를 대표하여 회개했다.
다니엘의 기도는 국가적(그리고 세계적) 으로 일어나는 사건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해를 끼치지만,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는 영향력이 없는 것 처럼 보일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나는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고 하나님께 그들을 변화시켜 달라고 간구할 수 있다. 나는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 인식하며 “그들을 위로할 수 있는 당신의 평화의 영을 그들에게 보내 주소서. 아멘." 이라고 기도하는 것 이상을 할 수 있다. 여전히 그것도 좋은 것이다. 뉴스 캐스터와 정치인들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우리의 염려와 기도가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우리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자리에 서서 ‘우리’ 가 되어 모두를 대신하여 자비로우신 하나님께 회개하는 또 하나의 창조된 인간으로서 겸손을 드러내기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 예루살렘이 함락된 것도 다니엘의 잘못이 아니었다.
그것은 예수님의 잘못도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죄악이 그에게 지워졌다.
나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지닌 사람으로서 기도할 때 다니엘의 모범에 겸손히 복종하라는 도전을 받는다. 회개의 기도는 내 마음을 재형성하여 첫 번째 에덴의 비난자들이 되기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영원한 에덴의 왕이신 예수님을 더욱 닮아가도록 한다.
Julie O'Hara는 미국/캐나다 지구의 프리칭 콜래보레이티브(함께하는 설교) 프로그램 디렉터이다.